• 북한이 로켓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반발해 6자회담을 중단하고 북한에 파견된 핵 사찰관들을 추방하는 한편 해체했던 핵시설을 복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 `북한과의 회담에 험한 시기가 예상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 상원 관계자의 이 같은 전망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6자회담에서의 협력을 중단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관 추방과 해체했던 핵시설 재조립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에서 핵심은 우리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과잉대응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핵화 과정이 단지 이번 위성 발사 시도로 후퇴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대북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는 정말 오바마 행정부가 갖지 않았으면 했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북핵 6자회담 재개를 희망해 왔으나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의 로켓 대응을 이유로 아마도 6자회담을 그만둘 것이라고 예상했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