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앞으로 가까운 몇 해안"에 통신, 자원탐사, 기상위성 등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6일 전했다.
    북한은 1998년 8월 말 장거리 로켓으로 "인공지구위성"이라는 `광명성 1호'를 발사한 후 11년 만인 5일 `은하 2호' 로켓을 이용해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발표했으나 한국과 미국 등 서방권은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이번 "두 번째로 되는 평화적 위성발사는 조선(북한)의 강성대국 건설을 힘있게 추동하는 역사적 계기"라며 북한이 "앞으로 나라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실용위성들을 쏘아 올리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 기상수문국 중앙기상연구소 고상복(62) 소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광명성 2호' 발사가 북한 주민들에게 "커다란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는 역사적 쾌거"라면서 "가까운 몇 해안"에 북한이 "실용적인 극궤도기상위성이나 정지 기상위성을 쏘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도 실용인공위성을 시험발사한다는 이유로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계속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 소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북한에서도 자연재해 현상들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해 피해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시험통신위성의 발사는 기상위성을 비롯한 실용위성을 쏘아올리는 앞 단계의 공정"이며 `광명성 2호' 발사는 "기상예보와 관련한 이론실천적 문제 해결에서 돌파구를 열어놓은 셈"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