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환경’이 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미FTA협상 타결로 노무현 대통령의 표현기법이 다양성을 지니게 되었고, 그 중심에는 광범위하게 사회전반을 통해 다소간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다이나믹스를 느끼게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잘한 일을 손꼽으라고 한다면, 첫째가 이라크 파병이고, 둘째가 한미FTA협상 타결 건이다. 비록 퇴임을 10여개월 앞두고 지지 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려야했던 한미FTA협상 타결은 결국 노 대통령의 새로운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설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이데아는 노 정권 = 친북반미좌파라는 인식적 등식을 깰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데 있다. 비록 짧은 임기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국정전반에 걸쳐서 새롭게 펼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한미FTA협상 타결이 가져다 준 긍정적 결과물일지도 모른다. 노 대통령이 국가적 미래를 생각해서 도약의 전환점으로 치환(置換)시킨 한미FTA협상 타결은 노 대통령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다소간 없애주는데 새로운 지렛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단된다.

    노 대통령과 노 대통령의 지지 세력인 좌파세력은 결국 서로 상반된 길을 향하게 되었다. 좌파세력들은 촛불시위를 필두로 결사 반노투쟁에 나섰다. TV 화면에 비치는 시위주도자들의 모습은 항상 보아왔던 좌파의 그 인물 그 인물들이다. 결국 임기 10여개월을 남겨 놓고 지지 세력으로부터 정권퇴진 운동까지 맞닥뜨려야 하는 노 대통령의 모습은 한마디로 모양새가 결코 나쁘지 않다.

    한미FTA협상 타결 반대 목소리가 이라크 파병 반대 목소리보다 훨씬 강하고, 끈질기리라고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국가 미래비전의 도약대라고 할 수 있는 변화의 기회를 이제는 저버릴 수 없다. 대통령이 보인 한미FTA협상 타결결단은 그래서 매우 긍정적인 모습으로 한국사에 기록될 것이다.

    노 대통령이 한미FTA 협상 타결 결단을 환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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