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인 빅3 후보자중 1인을 지칭하여 열렬한 지지자라고 자칭하면서 지지후보를 지능적으로 비판하는 글들이 인터넷 매체에 올려져 마치 교활한 선거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름 있는 ‘필명가’는 이미 소문이 나 있어서 그가 누구인가를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러나 성가(聲價)가 낮은 필명을 사용하여 말도 되지 않는 막말로 특정 예비후보 그것도 자기가 지지를 한다고 스스로 전제하고 매우 교활스러운 용어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교묘한 선거 비판운동을 하고 있는 익명 논객들의 글을 보면서, ‘이것은 매우 유치하고 잔혹한 일이다’라고 새삼스럽게 느껴본다.

    소위 이름난 익명의 필명논객들은 그야말로 필명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보다 원숙하고, 사려 깊으며, 높은 수준의 글을 내보냄으로서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감동과 동의를 끌어낸다. 그러나 어설프고 무책임한 필명 논객들은 한마디로 선동과 무책임성으로 얼룩진 무인격의 글을 남발함으로서 선거문화를 추락시키기도 한다.

    대선 예비후보를 비판하려면 자신이 이름난 필명가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철저하게 자기 신분을 밝히고 비판해야 한다.

    얍삽한 사술적 논리로 자기를 은닉(隱匿)한 체 그것도 지지자라고 밝히면서 지지하는 대상을 교활하게 비판하는 무자격한 필명가들의 작태는 한마디로 인터넷 매체들이 솔선해서 바로 잡아주어야 할 책임 또한 있다 하겠다.

    필명을 사용하는 명예로운 논객들의 글은 높은 품위와 논리 그리고 정교한 사상의 번득임이 그 글 속에 녹아있다. 유명한 필명 논객들의 글은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동의 속에 찬사를 금치 못하는 높은 차원의 사회적 가치를 현란하게 높인다.

    나는 높은 슬기와 예지로 미래를 예측하고 현실을 비판하는 이름난 필명의 논객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내며 그들의 광휘에 찬 글을 읽고 찬탄과 공감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각 캠프에 발을 담그고 있거나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별로 이름이 시원찮은 자기 필명을 사용하여 특정 예비후보자를 지극한(?) 말솜씨로 비하 비방하는 글을 보면서, 왜 이런 얼굴 감춘 은폐의 글들이 버젓하게 ‘훌륭한 인터넷 매체’에 올려지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수준 낮고 비천한 필명 논객의 글이 편집자의 기호(?)나 지지성향(?)에 맞는다고 해서 무조건 매체에 실어주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명실상부하게 유명한 필명논객의 글은 필명의 명예가 지니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동반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독자들로부터 신뢰와 동감과 찬사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익명의 모습으로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전제까지 달아 놓고 마구잡이 편협하고 악의에 찬 비판 글을 더더욱 지지자라고 칭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글이 요즘 빈번하다. 별로 시원찮은 필명 논객들의 글을 인터넷 매체에 올림으로서 그 글 때문에 피해를 보는 측에서는 인터넷 매체가 오히려 문제라고 분노하는 경우도 상당수가 된다는 사실을 매체 또한 알아야 할 것이다.

    정통 유명 필명논객의 글은 그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검증을 통해서 이룩된 명예의 전당과도 같다. 그러나 어설픈 익명성 필명의 글로서 ‘정치시즌’을 맞이하여 독기어린 철새처럼 특정 예비후보를 비논리적으로 비난하거나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악의에 찬 사악한 행동과 진배가 없다.

    2007 대선 예비후보를 비판하려면, 자기의 신분을 명백하게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그리고 더욱 세차게 비판하라!
    이것이 우리가 배워왔던 민주주의의 정도(正道)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