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가 정해년 새해 연중기획으로 두 건의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역사 및 시사 평론가 이윤섭씨의 정치다큐멘터리 '김대중을 고발한다'와 문학평론가이자 작가인 이호림씨가 쓰는 연작소설 '나의 이상한 탈북자'가 2일부터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0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나의 이상한 탈북자' 연작소설 시리즈는 탈북자를 소재로 쓴 작품으로 조세희의 유명한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비슷한 구성으로 펼쳐집니다. 시리즈의 타이틀 '나의 이상한 탈북자'는 연작 중 두번째 소설의 제목을 그대로 따 왔습니다.

    가장 먼저 연재될 '길의 남쪽'을 비롯해 '김경남을 살려주시오' '퇴출' '고구려 기행' '철조망과 코스모스' '집으로 가는 길' '망명' '이매, 길을 묻다' '동영상 괴담' 등 10편으로 이뤄진 단편들의 주인공으로는 정부쪽 인사나 좌파 성향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탈북관련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탈북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작가 이호림씨는 뉴데일리 토론방에서 '자유야'라는 필명의 시민논설위원으로 맹활약하며 일찌기 그 필력을 드날린 문학박사로 지난 95년 소설 ‘작가세계’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인 평론가 겸 소설가입니다. 문학공간상 평론 부문 우수상과 성균관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 및 일붕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작품으로는 소설 ‘그믐달을 베고 눕다’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등을 냈습니다.

    정통 정치 다큐멘터리인 '김대중을 고발한다'는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치 및 역사 칼럼을 써온 이윤섭씨가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해부하듯 그의 정치행적과 뒷 이야기, 그를 둘러싸고 명멸했던 다양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대하 정치 드라마입니다.

    '김대중 보고서'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해방공간에서의 DJ행적에서부터 시작해 자유당 시절과 박정희 시대를 거치고 해외 유랑를 겪고, 3수끝에 결국 대통령에 오른 뒤 지금까지 그가 걸어온 행적과 발언을 풍부하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적나라하게 공개합니다. 가는 곳마다 '배신과 분열을 획책하고 권모술수를 써 측근들을 사정없이 내쳤고' 집권을 계기로 친북 좌파 정권 10년의 첫 단추를 꿴 DJ의 정치 행로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쓴 이윤섭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서양의 역사를 통해 오늘의 우리 정치를 질타하는 칼럼을 주로 써오면서 정치 및 역사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7년 '정권교체'의 해를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뉴데일리의 두 가지 연중 기획이 독자 여러분의 문학적 갈증을 해소하고 건전한 정치적 에너지를 불러일으켜 친북 좌파 세력에 빼앗겼던 '통한의 10년'을 회복하는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뉴데일리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애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