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숱 적고 목주름 부각된 표지 사진에 "역대 최악" 혹평타임, 사진작가까지 교체…'정면 카리스마샷'으로 비위 맞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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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타임지가 공식 엑스 계정에 공개한 최신호 표지. 출처=타임 엑스 계정 갈무리ⓒ@TIME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실은 표지 사진을 결국 교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표지 사진에 "역대 최악"이라며 불만을 드러내서다.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타임이 오는 11월 10일 발간되는 최신호에 실릴 트럼프 대통령의 새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타임지가 이미 공개했던 표지에서 교체된 버전이다.새 표지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한 표정으로 집무실 책상에 두 팔을 얹은 채 턱을 괴고 카메라를 전면으로 응시하는 모습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표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
- ▲ 미국 타임지가 사진을 교체하기 전 기존 표지. 출처=타임 엑스 계정 갈무리ⓒ@TIME
당시 사진에는 햇빛을 받으며 서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아래에서 찍은 모습이 담겼다. 이 구도는 인물을 강조할 때 흔히 쓰인다.그러나 강한 햇빛 탓에 백발인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카락이 잘 드러나지 않아 머리숱이 적어보이는데다, 늘어진 턱과 목주름이 부각됐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타임은 나에 관해 비교적 좋은 기사를 썼지만 사진은 아마도 역대 최악일 것"이라며 "내 머리카락은 사라졌고 머리 위쪽에 왕관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떠다니게 했는데 무척이나 작다. 너무나 이상하다"고 불평했다.이번에 공개된 새 표지 사진은 이전과 다른 사진작가가 촬영했다.텔레그래프는 "타임이 트럼프에 더 호의적인 사진을 발행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이미지 관리에 민감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그는 지난 7월 콜로라도 주의사당에 걸린 자신의 초상화가 "의도적으로 왜곡됐다"며 거세게 불만을 표했다. 결국 문제의 초상화는 교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