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완화, 미국 경제호황 등 이유
  •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이 올해 무역 성장률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면서 세계 무역활동을 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는 지난해 물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올해 세계 무역이 급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OECD가 지난 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상품 및 서비스 무역의 증가율이 지난해 1%에서 올해 2.3%, 2025년에는 3.3%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에 불과했던 지난해 성장률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IMF는 최근 세계경제 전망에서 세계 교역이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WTO는 상품 교역이 지난해 1.2% 감소했지만 올해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클레어 롬바르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과 함께 무역이 증가하면서 ‘순환적 회복’에 따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며 중국과 동아시아가 경제 성장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글로벌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의 보편적 관세 부과와 중국에 대한 60% 이상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