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0일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와 합당 예정"기형적 제도로 만들어진 정당 … 환골탈태해야"
  •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흡수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제11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국민의미래와의 흡수 합당 결의안'을 상정했다. 합당을 위한 투표는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며 최선의 대안을 찾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환골탈태하는 진짜 변화,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국위원회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간 합당을 의결하기 위한 자리"라며 "국민의미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제도 하에서 국민의 선택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만들어진 정당"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우리 정치의 투쟁과 방목 결과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이번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잉태했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은 정치를 정상화 하기 위해 풀어야 할 선결 과제"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을 위한 안건을 의결하고 투표에 들어갔다. 이후 양당 수임 기구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면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민의미래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4월 30일까지 국민의힘과의 합당 절차를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을 결의했다. 22대 총선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은 지역구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