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매출 모두 시장예상치 상회 … AI 열풍 수혜4월 대만 강진 피해분 미반영 … 2분기 실적 주목
  • 대만 TSMC가 올해 1분기에 9조5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이날 실적발표회를 통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255억 대만달러(약 9조58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149억1천만 대만달러(약 9조1336억원)를 뛰어넘은 어닝서프라이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순이익이 5.5%, 매출이 5.3% 감소했지만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1분기에 7나노 이상급 첨단 공정 매출이 전체 65%를 차지했다고 TSMC는 밝혔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3.1%로 시장 예상치(53%)와 부합했고, 1분기 영업이익률은 42.0%, 세후 순이익률은 38%로 나타났다.

    TSMC의 1분기 실적 호조는 미국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AI 선두 주자 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두면서 수요증가 수혜를 봤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이달 3일 대만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반영되지 않아 2분기 실적 변동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TSMC는 지진 피해가 경미하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