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2차 계약 협상 통해 창정비 능력 확보"정비창, 청주기지 설치…내년 30여 명 파견 교육
  • ▲ 공군 제17전투비행단 F-35A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는 모습. ⓒ공군 제공
    ▲ 공군 제17전투비행단 F-35A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는 모습. ⓒ공군 제공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창정비(廠整備)를 2027년부터 우리 공군이 청주기지에서 직접 하게 됐다. 창정비는 대규모 정비 시설과 장비를 운영하며 완제품, 부분품 및 결합체 등을 완전 분리 수리하는 최상위 정비 단계다.

    유형근 방위사업청 공보총괄은 18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F-35A 2차 계약 협상으로 우리 군이 5세대 전투기 기체 창정비와 스텔스 전면도장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 공보총괄은 "이를 통해 장기간의 해외 정비창 입고가 불필요해져 항공기 전력 공백을 줄이고 운용 유지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미국과 지난해 12월 F-35A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2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사업비 증액 없이 F-35A 창정비를 국내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창정비를 위한 시설인 정비창은 F-35A가 배치된 공군 청주기지에 설치되며, 내년부터 공군 정비사 30여 명이 순차적으로 미국에 파견돼 전문교육을 이수한다.

    따라서 향후 국외 창정비 과정에서 한국 공군의 비행 경로 등 작전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이번 협상으로 해소됐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A는 첨단 군사기밀 유출 우려로 그간 미국, 호주, 일본에서만 가능했다.

    국내 도입된 39대의 F-35A는 새 기체라 창정비를 받은 적이 없지만, 앞으로 소요가 발생할 경우 일본에 설립될 F-35A 동아시아 창정비 허브에 맡겨야 했다.

    유 공보총괄은 "F-35A 기체 창정비 능력을 적기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