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든 극언에 등골 서늘 … 국민 대표할 자격 없어" 사퇴 촉구윤영석 "들으라고 한 발언 아냐 … 국민 목소리로 들어 달라" 해명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사건' 1심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사건' 1심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죽여'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윤영석 경남 양산갑 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죽X'라는 후보, 국민의힘은 공천 취소 안 합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윤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믿기 힘든 극언에 등골이 서늘했다"며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집권여당 후보라니 대체 민주주의를 어디까지 퇴행시킬 작정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국민의 목소리'라는 궤변은 그만하고 당장 후보직에서 물러나라"며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유일한 방법이다. 국민 분노 유발하는 증오정치, 4월 10일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후보는 최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인근에서 유세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문재인 죽여"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절대 아니다"며 "유세 마이크를 끄고 유세 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고,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산 발전을 기대하고 계시는 양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문 전 대통령께도 본의 아니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