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박원순 명예 회복할 것" 글 파문한동훈 "무슨 명예 회복을 한다는 건지"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사전투표소에 사전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사전투표소에 사전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동원' '연산군 스와핑' 등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관련 2차 가해 의혹에도 휩싸였다. (관련기사: [단독] "박원순 명예 반드시 회복" … 민주 김준혁, 朴 피해자 2차 가해 논란)

    이에 국민의힘은 "2차 가해를 떳떳하게 이야기 하냐"며 강하게 규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오후 서울 양천 지원유세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김준혁이란 사람이 말하는 건 화수분처럼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해 박 전 시장의 3주기를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추모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해당 게시글에서 "제가 반드시 시장님의 명예 회복을 할 것"이라며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분의 진실된 삶을 존경하고 따라 배우고 실천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했는데 무슨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거냐"며 "박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였던 사람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2차 가해를 떳떳하게 얘기하는 집단에게 권력을 몰아줄 건가"라며 "그런 집단이 200석을 얻어서 개헌해 나라를 바꾸게 하실 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용인할 수 없다"며 "김준혁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그런 생각이 만주당을 대표하는 거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그런 쓰레기 같은 말, 쓰레기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나. 주변에 있으면 멀리하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여러분을 지배하겠다는 걸 두고 보셔야겠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