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국정원 조심해야 한다고 얘기해"선관위, '대파 투표소 반입 금지'에 "해괴한 얘기"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국가정보원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서원구에서 열린 이광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들어보니까 국정원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이야기한다"며 "국정원이 선거에 이상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문자를 줘서 (보니까) 신경 써야 한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그런 걸 왜 신경을 써야 하나. 세상이 이상하게 변하지 않았나. 이게 모두 정치의 실패에서 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원 등 공안기관의 선거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김민석 총선 종합상황실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정보기관이 선거 기간 북한 및 대공정보사항을 발표하거나 언론 보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참 해괴한 얘기를 들었다.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한다. 대파가 정치적 상징성이 있다고 한다"며 "요새 선관위가 할 일은 안하고 안 할 일을 참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들어보니 서울 강남을 강청희 후보 공보물이 많이 누락됐다고 한다. 하필이면 1번 후보 공보물만 쏙 빠져 있다고 한다"며 "그런 거나 신경 쓰지, 대파를 투표소에 가져가면 안 된다고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