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총선 판세 그야말로 살얼음판""선거 당일 지지층 투표하는 쪽이 이길 것""우세 지역 언급 어렵지만 점점 늘고 있어"
  •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갑,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갑,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자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여러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자료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 차이로 경합 중"이라고 발표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금 총선 판세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이 발표한 '초접전 지역구'는 총 55곳으로, 서울 15곳, 경기·인천 11곳, 충청 13곳, 부산·울산·경남(PK) 13곳, 강원 3곳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승리하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지지선(100석)마저 뚫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율은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야권이 합치면 39%로 (여야는) 동률"이라며 "결국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정 부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면서 선거 승리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선량한 국민과 범죄자 연대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우세 지역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 이유로 선거 예측에 변수가 많고 여론조사로 집계되지 않는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권 우세 지역구가 82곳 이상으로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홍석준 국민의힘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수치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그보다 많다"며 "경합지역도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총선 우세지역 전망에 대해 '74~82석' 선으로 예상했다.

    정 부위원장은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을 차지하며 의회권력을 독점했다. 민주당은 거대 의석을 갖고 경제를 망치는 반기업·반시장 법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면서 "이번 총선은 지난 4년간 민주당 국회 권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3년간 식물정부가 된다.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 된다"며 "투표를 해야 후진 세력의 국회 장악을 막을 수 있다. 투표를 포기하면 범죄자 연대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