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정 경기서 승리 ‥ C조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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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C조 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승점 10점을 획득한 한국은 사실상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됐다.
황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거뒀고,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1승 8무 8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을 선발 카드로 빼든 황 감독은 조규성(26·FC 미트윌란)을 스트라이커로 놓고 이재성(31·마인츠)을 바로 아래에 배치해 공격을 돕게 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이강인은 쉴새 없이 패스를 뿌려대며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27·즈베즈다), 백승호(27·버밍엄 시티)와의 호흡도 좋았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앞으로 굴러 갔고, 쇄도하던 이재성이 밀어 넣어 첫 골이 됐다.
후반 9분엔 '캡틴'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나섰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패스하자,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그림 같이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강인 콤비의 완벽한 '부활포'였다.
후반 37분엔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박진섭(28·전북 현대 모터스)이 오른발 슈팅으로 때려 넣으며 쐐기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