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직경력 허위 기재 의혹 제기채현일, 정무부시장실 정무보좌관→서울시장 정무보좌관송재봉,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채현일 "선관위에서 문제 없다 종결 … 법적 책임 묻겠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뉴타운 지하쇼핑몰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뉴타운 지하쇼핑몰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20일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서울 영등포갑), 송재봉(충북 청주 청원) 후보에 대해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 후보는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는 중대한 범죄"라며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일부 후보는 본인의 공직 경력을 허위로 기재, 공표하는 방식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현일 서울시 영등포갑 후보는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실 정무보좌관'을 '서울특별시장 정무보좌관'으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정 대변인은 "2018년 영등포구청장 선거에서도 이러한 허위 경력으로 자신을 포장해 당선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또 한 번 국민을 속이려다 발각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 청원구에 출마한 송재봉 후보에 대해서도 "공식 경력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지만, 이보다 더 높은 급수의 직책인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으로 기재해 국민을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채현일, 송재봉 후보 모두 허위 경력 기재가 문제 되자 공식 경력을 바로 잡기도 했다"며 "이는 자신들이 공표한 경력이 허위였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떳떳했다면 수정했을 리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신의 경력을 속였다는 의혹을 받는 후보를 어떻게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후보를 엄중히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당의 문제 제기에 채 후보는 반박 성명을 냈다.

    채 후보는 "허위사실로 상대당 후보를 음해하는 국민의힘의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대변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종결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경력을 허위경력이라고 논평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기초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논평은 상대당 후보의 흠집내기를 넘어 정치 불신을 초래하는 일"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엄중 대응과 함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