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6월 이후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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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물가인 PPI는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됨에 따라 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미 상무부는 미국의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0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집계하는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전월 대비 0.8% 증가를 예상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 대비 상승 폭이 작았다.

    1년 전과 비교해선 1.5% 상승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3.2%인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분을 차감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 0.8% 감소해 예상 밖 부진을 기록했던 1월 소매판매는 이날 발표된 수정치에서 감소 폭이 1.1%로 더 커졌다.

    시장 기대를 밑돈 소매판매 증감률은 물가 상승 우려를 덜어주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6월 이후로 예상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유지시킬 전망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발표된 PPI 수치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19일 열리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