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증압장 등의 작동, 수계전환 및 밸브 조절 등 실습 가능
  • ▲ 상수도관 세척 시연을 참관하는 교육생들. ⓒ서울시 제공
    ▲ 상수도관 세척 시연을 참관하는 교육생들. ⓒ서울시 제공
    물탱크나 상수도 관로 등을 직접 설치해볼 수 있는 정수시설 현장교육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에 들어선다.

    시는 남양주시 고산로 171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에 조성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를 오는 15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 위원회 봉양순 위원장, 진광현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 K-water 및 각 지자체 상수도본부 교육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다.

    8000㎡ 규모로 지어진 교육센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정수시설 실습장이다. 직원들이 실제와 같은 환경 속에서 다양한 실습 교육을 통해 상수도 시설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누수, 수질 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개발을 위해 만들어졌다.

    센터에서는 일반적인 수도관의 관리뿐 아니라 긴급상황 시 수도 밸브 조절, 수계(수돗물의 흐름) 전환, 관 세척 등 아리수 공급에 더해 사고 대응까지 포괄적인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각종 배관‧수도계량기‧기전 설비 등의 제어 방법 등도 교육받을 수 있다.

    실외 실습장은 ▲공급 관리 ▲일상 유지 ▲조사 예방 ▲사고 대응 ▲실증 시설 등 5개로 나눠 총 10개의 구역으로 조성했다.

    각 구역별로 ▲물탱크, 증압장 등의 작동 방법 ▲수계전환 및 밸브 조절 ▲관 세척 및 누수 지점 찾기 등 ▲누수 관로 수선 및 접합 ▲종류별 수도관의 특성과 제어법 등을 실습할 수 있다.

    실제 현장과 동일한 물탱크, 대형 밸브, 상수도 관로 등의 시설물을 설치한 뒤 이를 활용해 반복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해 이곳에서 총 16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을 통해서 상수도 공사 업무 담당자들의 현장 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문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향후 타 지자체와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도 교육센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장교육센터의 다양한 실습 교육을 통해 상수도 인력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민께 깨끗하고 안전한 명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 투자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