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오후 3시 한국예술종합학교 4층 이강숙홀, 전석 초대
  • ▲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1주기 추모 음악회' 포스터.ⓒ마스트미디어
    ▲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1주기 추모 음악회' 포스터.ⓒ마스트미디어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 고(故) 김남윤의 추모 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 3시 한국예술종합학교 4층 이강숙홀에서 열린다.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 명예교수는 지난해 3월 12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고인은 1974년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입지를 다졌다.

    1977년 28세 나이로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로 취임했고, 서울대를 거쳐 19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창설 멤버로 들어와 40여년 간 수많은 음악가를 키워냈다. 그의 제자로 이경선·백주영·클라라 주미 강·임지영·양인모 등이 있다.

    이번 음악회는 김남윤 교수 제자들로 구성된 '윤사랑회'가 중심이 돼 진행된다. 경희대·서울대·한예종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이 헤르만과 베토벤, 브람스의 음악으로 고인과의 추억을 기억하며 1주기를 추모할 예정이다.

    김남윤 교수의 마지막 제자였던 주아연·김래은·김현서의 앙상블이 헤르만의 카프리치오 1번 d단조를 연주하며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이어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2·3악장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대진(한예종 총장),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첼리스트 박상민은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1번 1악장과 3악장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피아니스트 신수정,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 첼리스트 나덕성이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4번 '거리의 노래' 2·3악장을 들려준다.

    '거리의 노래'는 탄탄한 피아노와 섬세한 선율의 바이올린, 중후한 저음의 첼로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특히, 고인이 생전에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여겼던 곡으로 "언젠가 자신이 세상에 없을 때 이 곡을 연주해 달라"라는 말을 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1주기 추모 음악회'는 전석 초대로, 티켓 문의는 마스트미디어(02-541-315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