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직원 8% 감축판매 부진·개발비 증가 등 이유게임개발 'PS스튜디오' 중심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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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소니그룹이 플레이스테이션(PS) 등 게임 사업 인력 약 900명을 감축한다. 

    27일(현지시간)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소니그룹 산하 게임 사업회사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전날 직원의 8%인 900여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을 포함한 미주,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전 세계 사업장 직원이 대상이다.

    PS 개발을 비롯한 관련 사업을 주도해 온 PS 스튜디오 중 영국 런던 스튜디오는 문을 닫게 된다.

    SIE는 자사 뉴스룸에 올린 공지를 통해 “이 결정은 매우 어려웠지만 불가피하다”며 “우리의 사업에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할 단계”라고 전했다.

    짐 라이언 SIE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몇 개월에 걸쳐 SIE를 둘러싼 경제적인 상황과 제품 개발, 발매, 판매 등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며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사업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감원 대상자에게 27일 중 통보가 이뤄졌고, 영국에서는 사측 제안에 대한 노사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직원의 전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소니의 게임 사업은 연간 매출액 4조 엔 이상으로 그룹 전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러나 최근 게임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계속해 감소하고 있다. 

    지난 14일 실적발표에서는 2023년 회계연도의 플레이스테이션5 판매 전망치를 기존 2500만 대에서 2100만 대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