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역 인접한 7만4390㎡에 1600가구 공급… 최고 높이는 31층
  • ▲ 서울 도봉구 방학동 68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 서울 도봉구 방학동 68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우이신설선 연장으로 더블 역세권으로 재탄생하는 방학역(1호선)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26일 도봉구 방학동 685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만4390㎡에 16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고 높이는 31층이다.

    대상지는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조성된 준공업지역 배후 저층 주거지로,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다.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하는 좁은 도로와 주차공간 부족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연장과 방학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인근의 모아타운 및 정비사업 추진 등과 발맞춰 신통기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봉로와 인접한 근린상업지역 상향 가능지 주변에는 단지와의 완충공간인 휴게공원·문화공원을 계획했다. 단지 내를 관통하던 도로(방학로2길)는 문화공원, 상업가로 및 주민공동시설과 연계되는 공공보행통로로 변경했다.

    대상지 북측에 위치한 문화공원에는 청소년시설을 조성했고, 공원 아래에는 입체적 공용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도봉로145길과 도당로 등 도로는 확폭했으며, 보‧차도 구분이 없는 도로에는 보도 및 대상지 내 건축한계선을 활용한 보행공간을 확보해 보행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썼다.

    도봉산과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통경축 계획도 수립했다. 방학역 3번 출구에서 도당로변으로 이어지는 조망축으로 중·저층 주동을 배치해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방학동 685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의 통합 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이웃과 함께 누리면서 단지 내·외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쾌적한 녹색 열린단지로 계획했다"며 "노후한 저층 주거지였던 방학동 일대가 동북권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서울 도봉구 방학동 68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문화공원. ⓒ서울시 제공
    ▲ 서울 도봉구 방학동 68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문화공원.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