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개혁신당 갈등 이준석 비판 글에 '좋아요'野 떠난 이낙연에 대한 안타까움 표현 분석앞서 '이재명 사이코' 글에 좋아요 눌렀다 취소
  •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화공동선언 5주년 기념, 평화의 힘 평화의 길’ 기념식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화공동선언 5주년 기념, 평화의 힘 평화의 길’ 기념식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싸잡아 비난한 X(옛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다. 

    20일 문 전 대통령 X 계정에 '좋아요' 목록에는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지지자로 보이는 인물이 작성한 글이 포함됐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이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 글의 게시자는 "헤시테그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준석이 사기쳤다" "이준석 사당화 이재명 사당화" "합의 깬 건 개혁신당" "6억6000만 원 슈킹범 이준석"이라는 테그를 달았다. 

    해당글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전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정책 전권을 위임받은 상황을 비판하는 글이다. 

    고성이 오간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자리를 떴다. 지난 9일 합당 합의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을 이낙연 공동대표로 하기로 한 합의에 반대한 것이다.
  • ▲ 문재인 전 대통령의 X(옛 트위터) 좋아요 목록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비판한 글이 포함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SNS 캡처
    ▲ 문재인 전 대통령의 X(옛 트위터) 좋아요 목록에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비판한 글이 포함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SNS 캡처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즉각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이 공동대표에게 총선 지휘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는 자신이 대통령 재임 시절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공동대표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겼다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온라인 소통을 즐기는 문 대통령의 스타일상 현재 제3지대의 행태에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떠난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SNS '좋아요'를 눌렀다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한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바 있다. 논란이 되자 문 전 대통령 측은 '실수'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