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전국 극장서 '관객몰이' 시동
  •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생애를 그린 장편영화 '기적의 시작'이 오는 22일부터 전국 100여 극장에서 동시 상영된다.

    지난해 말 국회 시사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 후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관객을 모아온 '기적의 시작'은 당초 서울 허리우드극장과 필름포럼 두 곳에서만 개봉됐으나, 최근 사회 전역에서 불고 있는 '이승만 다시 보기' 열풍에 힘입어 전국 CGV·씨네Q·메가박스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적의 시작'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전 대통령의 업적과 △나라를 위해 외롭게 싸울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 △지도자로서 국가와 국민, 후세를 위해 남긴 위대한 유산 등을 소개한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면을 묘사한 작품을 접하기 어려웠던 터라, '기적의 시작'은 이 전 대통령의 진면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이 전 대통령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5000년의 역사 중 1000번가량 외세로부터 침략을 당했다. 평균 5년에 한 번꼴이었고, 이로 인해 국민들은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렸다.

    이 전 대통령 이후 진정한 개개인의 '자유'가 생겼고, 70여 년간 외세의 침략은 없었다. 그리고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말 그대로 기적의 나라가 된 것이다. "이것이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기적의 시작'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라고 작품을 제작·연출한 권순도 감독은 설명한다.

    '기적의 시작'은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6·25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과정 △대한민국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 등을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권 감독이 수집한 방대한 기록과 다양한 증언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작품에서 굉장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그 당시를 살며 이 전 대통령을 도왔던 백선엽 장군과 양아들 이인수 박사 내외, 6·25 참전용사들, 여러 역사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이 전 대통령과 당시 그가 처했던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록사진이나 영상이 없는 부분은 재연으로 재구성해 넣었다. 이를 위해 관록의 연기파 배우 임동진이 직접 참여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임동진은 △이 전 대통령의 반공연설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 △하와이에서 외롭게 말년을 보낸 장면 등의 모습을 복원해 현실감을 더했고, 앞선 시사회에서 그런 장면을 본 관객들은 하나같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기독교인이었던 이 전 대통령이 간절하게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CGV 상영관 수와 상영 기간이 더 늘어나기 위해서는 높은 예매율이 필수적이다. 권 감독은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완벽한 시설을 갖춘 극장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예매를 통해 '기적의 시작'을 감상해달라고 당부했다.

    영화관 상영 정보는 제작사 유튜브 채널인 'PUREWAY PICTURES'에서 볼 수 있다. ☎ 070-8880-5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