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작년 327억불 투자, 우리 경제에 엄청난 기여""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 혁파하고 세제 등 지원"
  •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4.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4.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인 규제 혁파와 세제 지원 등을 약속하며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을 격려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코리아 박광선 대표, 한국GM 핵터 비자레알 대표, 에쓰오일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대표 등 외국인투자기업 12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반 후프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들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그동안 해외순방도 많이 다녔고, 해외에서 외국기업인들도 많이 만나 뵈었다"며 "정작 대한민국에 투자하고 진출한 여러분을 너무 늦게 모시게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전세계 경기가 많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지난해) 한국에 327억불(43조 7427억원)을 투자해주셔서 외투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의 21%를 차지하고,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다"며 "엄청난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정부 차례다. 우리 정부가 여러분이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데 도움이 될수있게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더 유리한 제도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고 여러가지 세제와 지원을 여러분에게 아끼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법률 사안도 있고 예산 사안도 있고 하위 법률로 대통령이 관장하는 사안들도 있다"며 "법과 예산이 좌우할 수 있는 분야는 국회와 잘 협조해서 빠른 시일 내에 사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대통령이 관장하는 법령과 하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분야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풀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 기업도 해외에 많이 투자를 하고 있고, 외투기업도 우리나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결국 이런 것이 시너지를 이뤄서 한국경제뿐만 아니라 인태 지역 글로벌 지역,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주의 국가 모두의 경제적 번영에 우리 모두가 기여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여러분들이 사업을 펼처나가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지난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해준 외국인투자기업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이어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혁파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뜻을 밝히고, 한국이 전 세계에서 기업 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