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12일 '文 평산마을' 방문2심 후 "작은 힘 보태려"…출마 굳힌 듯
  • ▲ 자녀 입시비리·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자녀 입시비리·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 측은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12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

    이후 조 전 장관은 13일 고향인 부산에 있는 선산에 들른 후, 오후에 22대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12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으나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조 전 장관은 항소심 선고 이후 "많이 부족하고 여러 흠이 있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며 "검찰 개혁을 추진하다가 무수히 찔리고 베였지만 그만두지 않고 검찰 독재의 횡포를 막는 일에 나설 것"이라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4월 10일은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며, 그 길에 힘을 보태려 한다"라고 적으며 정치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야권 성향의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역구와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식화 한 야권 전체를 아우르는 위성정당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