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인터뷰…"아직 결정은 안했다"며 스콧·놈 후보 거론
  •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스콧 상원 의원.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팀 스콧 상원 의원.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흑인인 팀 스콧 상원의원과, 여성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직접 언급했다.

    4일(현지시간) 더 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모닝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와 관련한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공화당에 훌륭한 사람이 많지만, 당분간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결정 기준에 대해 "언제나 한 가지, '누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인가'"이라며 "당신이 누구든 비상사태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스콧 상원의원과 최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에게 '당신은 나에게 훨씬 좋은 후보다, 당신 스스로에게보다'라고 말했다"며 "그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매우 겸손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위해서 강력하게 싸우고 변호하는 것을 봤다"고 평가했다.

    스콧 의원은 앞서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지난해 연말 사퇴했다. 이후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놈 주지사도 거론했다. 그는 "그녀 역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상원의원과 놈 주지사는 지난 수개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돼 왔다. 

    측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표나 유색 인종, 중도층 등으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흑인 또는 여성 러닝메이트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콧 의원을 비롯해 놈 주지사,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 새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한편,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난달 아이오와 코커스(당원투표)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공화당은 오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