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레슨이 만든 레전드 무대 화제
  • TV조선 '미스트롯3'가 '흥폭발' 메들리 무대로 안방극장을 뒤집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7회는 전국 1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18.2%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7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이자, 주간 전체 예능 1위 기록이다. 18.2% 최고 시청률은 흥이 폭발한 '복드림걸즈'의 마스터 점수 공개의 순간이었다.

    3라운드 1대 1 데스매치는 마지막까지 대이변이 발생했다. 구독자수 130만 크리에이터이자 '노력의 아이콘' 수빙수가 '우승상금만 차 한 대값'인 고아인을 제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꺾기 인간문화재' 배아현, '정통 트로트 강자' 나영,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 '트로트 새내기' 화연, '명품 끼 패키지' 김소연이 추가 합격으로 4라운드에 올라갔다.

    '미스트롯3'는 치열한 경연 끝에 이제 단 20명만 남았다. '첫눈 보이스' 정서주는 1·2라운드 미에 이어 3라운드 1위 진을 차지했다. '원조 트로트 요정'이자 기적의 불사조 윤서령이 2위 선을 거머쥐며 드라마를 썼다. '러블리 트로트퀸' 오유진, '더 글로리 그녀' 양서윤, '나로호 6단 고음' 복지은이 각각 3·4·5위인 미·정·숙에 올랐다.

    4라운드 팀메들리 미션은 3라운드 TOP5 진·선·미·정·숙이 각 팀의 리더가 돼 메들리 무대를 만들었다. 트로트계에 한 획을 그은 마스터 군단의 원포인트 레슨은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제자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2라운드 팀미션에서 챔피언부의 올하트를 이끈 리더 오유진은 역시 강했다. 오유진은 '폭포수 보이스' 김나율,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 '트로트 탱탱볼' 유수현과 '유진스'를 꾸려 메들리의 정석을 보여줬다. 유진스는 주디 갈란드의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안성훈의 '공주님', 블랙핑크의 '불장난', 홍지윤의 '새벽차', 나훈아의 '18세 순이', 유지나의 '쓰리랑', 두번째달의 '쾌지나 칭칭 나네'를 열창하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멘토였던 알고 보니 혼수상태의 조언대로 한 편의 스토리가 있으면서도 임팩트 강한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입을 다물 수 없는 화려한 불쇼까지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쏟아졌다.

    장윤정은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 브레이크로 다시 한 번 '아이돌력 만렙'을 보여준 오유진을 칭찬했다. 그는 "오유진은 전략을 잘 세우고 무대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계획대로 멤버들을 이끌어가는 실력이 있다"면서 "단점이 없는 참가자"라고 높이 샀다. 이어 성악과 트로트를 오가며 고혹적인 무대를 뽐낸 염유리와 화룡점정 고음을 발산하며 본인이 해야 할 때는 주인공 자리를 해내는 김나율에게도 아낌 없이 칭찬했다. '유진스'는 마스터 점수 1255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기적의 불사조에서 3라운드 선으로 거듭난 '원조 트로트 요정' 윤서령은 '정통 트로트 강자' 나영, '난초 보이스' 곽지은, '트로트 새내기' 화연과 함께 '뽕미닛'을 결성했다. '뽕미닛'은 이효리의 '텐미닛(10 Minutes)', 홍지윤의 '분내음', 서지오의 '하니하니', 김연자의 '진정인가요', 애드훠의 '빗속의 여인',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열창했다.

    연속되는 강한 댄스곡 사이에 정통 트로트를 넣어서 기승전결을 만든 멘토 김연자의 조언은 신의 한 수였다. 나영은 단 이틀밖에 연습 시간이 없었지만 '진정인가요' 솔로 무대로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주며 소름을 유발했다.

    은혁은 "다음에 누가 메들리 무대를 만든다면 이 무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느린 템포의 곡이 흥이 깨질 수 있는데 나영이 목소리로 분위기를 잡았다. 정통 트로트에서 신나게 바뀌는 흐름이 메들리의 정석이었고 완벽했다"고 놀라워했다. 장윤정은 메들리 무대에 정점을 찍어준 곽지은의 임팩트 강했던 매혹적인 목소리에 대해 "어찌 보면 뻔뻔하게 잘 살려 흡수가 됐다"고 박수를 보냈다.

    애타는 마음으로 무대를 지켜본 김연자는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나영씨가 연습 때 아쉬웠는데 이틀밖에 남지 않아서 내가 말하면 헷갈릴까봐 말을 못하고 연습하라고만 했다"면서 "그런데 오늘 너무 잘해서 눈물이 난다"고 고생했을 제자를 기특해했다. '뽕미닛'은 마스터 점수 1246점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다.
  • [사진 = TV CHOSUN '미스트롯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