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총 8대 리버버스 운항 시작최대 199명 수용…출퇴근 편도 3000원 이용오 시장 "미래 서울의 핵심 수상 교통수단"
  • ▲ '한강 리버버스' 운항시간 및 선착장.ⓒ서울시
    ▲ '한강 리버버스' 운항시간 및 선착장.ⓒ서울시
    오는 10월 서울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한 '한강 리버버스' 운항이 시작된다. 리버버스는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3000원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교통 편익을 높이는 동시에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연결해 '3000만 관광객 시대' 미래 서울의 핵심 수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구체적인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총 8대의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한강 리버버스의 정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이다. 김포 지역(아라갑문 등)는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개념이라 시간표에 따라 정시 운항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오후 10시 30분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에 운항을 시작한다.

    특히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그 외 시간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곡, 여의도, 잠실 3곳만 서는 급행도 운항한다. 급행을 타면 잠실에서 여의도까지는 30분, 마곡까지는 54분이 걸린다.
  • ▲ 한강 리버버스 운항계획.ⓒ서울시
    ▲ 한강 리버버스 운항계획.ⓒ서울시
    요금은 편도 3000원이다. 6만8000원의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향후 서울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도 도입한다고 한다.

    리버버스는 최대 199명을 태울 수 있다. 이는 시내버스 5대 정도의 수송 능력이다. 한강 경치를 구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하고, 카페테리아도 있어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자전거 거치대 22대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일반 자전거나 따릉이를 이용해 출퇴근을 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승용차 운행이 리버버스로 전환돼 연간 약 9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강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