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의도연구원 주최 정치 개혁 좌담회 참석"새롭지 않은 얘기에도 국민이 기대하는 이유 있어""공공선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으로 개혁할 것"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 간 바라는 것을 하겠다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 개혁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저희가 지금 얘기한 5가지(정치 개혁안)는 새로운 것이 하나도 아니다. 국민들이 원했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 시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로 정치 자금 수수하는 관행 금지 등 5가지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돼 국민의 시각에 가까울 것이고 이걸(정치 개혁)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새롭지 않은 얘기를 했는데 국민들이 기대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희는 이 5가지 정치 개혁안에서 공천에 반영할 3가지를 이미 공천 조건으로 걸고 (의원들에게) 수락서를 받기로 했다. 민주당이 (정치 개혁에) 동의하든 안 하든 우리는 할 것이며 이것이 정치 개혁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출마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출판 기념회 등 정치 자금 수수 금지에 대한 서약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컷오프 5대 범죄'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만 걸리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5가지 범죄나 파렴치한 행위를 컷오프 조건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대단히 놀란 게 어디에도 이 대표가 해당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만들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좌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정치 개혁의 방향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공공선을 위해 국민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으로 국민께 보일 수 있도록, 그런 식의 개혁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