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의도연구원 주최 정치 개혁 좌담회 참석"새롭지 않은 얘기에도 국민이 기대하는 이유 있어""공공선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으로 개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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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 간 바라는 것을 하겠다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 개혁 긴급좌담회'에 참석해 "저희가 지금 얘기한 5가지(정치 개혁안)는 새로운 것이 하나도 아니다. 국민들이 원했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 시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로 정치 자금 수수하는 관행 금지 등 5가지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다.한 위원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돼 국민의 시각에 가까울 것이고 이걸(정치 개혁)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새롭지 않은 얘기를 했는데 국민들이 기대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저희는 이 5가지 정치 개혁안에서 공천에 반영할 3가지를 이미 공천 조건으로 걸고 (의원들에게) 수락서를 받기로 했다. 민주당이 (정치 개혁에) 동의하든 안 하든 우리는 할 것이며 이것이 정치 개혁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출마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출판 기념회 등 정치 자금 수수 금지에 대한 서약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아울러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컷오프 5대 범죄'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만 걸리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비꼬았다.한 위원장은 "5가지 범죄나 파렴치한 행위를 컷오프 조건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대단히 놀란 게 어디에도 이 대표가 해당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만들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좌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정치 개혁의 방향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공공선을 위해 국민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직으로 국민께 보일 수 있도록, 그런 식의 개혁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