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대담 형식 유력…총선 전 김 여사 의혹 털기尹 결심 전, 확정은 아냐…한동훈 대통령실 초청도 검토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특정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방송사와 신년 대담을 통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자연스럽게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 방송사는 KBS가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1월 중 KBS와 대담을 하는 방안은 원래부터 검토돼 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특정 방송사와 대담은 신년 기자회견과 함께 검토되던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였지만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의 갈등 사태가 터진 뒤 '원점 재검토' 상태로 돌아갔다가 재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과의 '김치찌개 오찬'은 현재 여론 분위기와 맞지 않아 배제됐다고 한다.

    한 위원장과의 갈등 국면이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둘러본 것을 계기로 봉합 국면에 접어들고, 총선을 70여 일 앞둔 상황에서 김 여사 의혹을 계속 끌고 가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월등하게 높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S와 대담은 윤 대통령이 최종 결심하기 전이어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입장 표명 형식과 시기 변동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과의 회동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를 조만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이나 만찬, 차담회 등을 갖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