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안형환, 서울 송파구에서 재선 도전"80년대식 운동권 정치 투쟁, 국회에서 추방돼야""성공한 대통령 나와야 나라 성공…尹 지원할 것"
  • ▲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 ⓒ서성진 기자
    ▲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 ⓒ서성진 기자
    안형환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구갑 출마를 23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국회의원 시절 제 명함에 '더 큰 나라, 더 따뜻한 공동체, 더 행복한 국민'이란 구호가 써 있었다. 그러나 시류에 휩싸여 시간만 보냈다"며 "이제는 다르다. 고민하고 공부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출마 배경으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조직이라는 놀림을 받는 국회에서 오히려 악화를 구축하는 양화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헌법 42조 2항은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안 전 의원은 "소속 정당, 지역구의 이익이 국익과 충돌한다면 당연히 국익이다. 철저한 국익 우선주의자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의원은 오는 총선의 중점 추진 사안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설립 △국민통합 △의회 권력 정상화 △윤석열 정부의 성공 뒷받침을 꼽았다.

    그는 국회의원 연구모임에 대해 "대한민국 입법부는 불행히 정쟁이란 이름의 과거에 매몰된 체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10년, 30년, 100년 뒤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방면에서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군 출신인 안 전 의원은 국민통합 문제를 두고 "정치적 양극화가 극단화되고 있다"며 "보수정당에서 많지 않은 호남 출신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통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전 의원은 의회 권력을 정상화 하기 위해 타협의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태의연한 80년대식 운동권의 정치 투쟁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성공한 대통령이 나와야 나라가 성공하고 국민이 행복해진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안 전 의원은 송파갑 지역 현안에 대해 "풍납동의 문화재 보존과 주민들의 재산권 문제, 잠실 4·6동의 재건축 문제, 방이동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문제, 송파동의 재건축·재개발 문제가 있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이 문제들을 여당 소속인 서울시장, 송파구청장과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서울 송파갑 현역 의원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다. 앞서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파갑은 안 전 의원 외에도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박정훈 전 TV조선 시사제작국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