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공개 소환 조사 예정그룹 계열사 동원해 수십억 원대 비자금 조성한 혐의
  •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정상윤 기자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정상윤 기자
    경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비공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을 20일 비공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1일 서울 중구 태광산업 재무실과 그룹 임원 2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했다. 또 경찰은 지난해 10월24일과 11월20일에도 이 전 회장 자택과 경기 용인시 태광골프연습장·서울티시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총 세 차례 강제수사를 벌인 끝에 이 전 회장의 휴대전화 여러 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태광그룹 사건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