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현황 분석… 카톡알림 열람자의 66%가 납부고지서 제작·우편발송 비용, 약 4000만원 절약 효과
  • ▲ 서울시청. ⓒ뉴데일리DB
    ▲ 서울시청. ⓒ뉴데일리DB
    서울시가 체납된 세금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스마트폰 체납 안내·납부 서비스'를 한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수신자의 66%가 바로 납부하는 등 징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체납된 지방세 정보를 납세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즉시 납부를 유도하고자 지난해 11월1일부터 카카오톡으로 체납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시범 운영은 올해 3월까지다.

    시범운영 한 달간 체납 알림 약 5만 건 중 1만2000건이 납부(납부율 24%)됐다. 상세 내역을 열람 수신자는 66%가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세는 열람 대비 71%가 납부해 당초 기대했던 소액 체납 효과가 입증됐다.

    종이 고지서 제작에 따른 비용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체납 건을 종이 고지서로 제자해 발송할 경우 필요한 비용은 약 4500만원이 든다. 하지만 카카오톡 체납 알림 비용은 470만원에 불과해 약 4000만원의 비용이 절약된다. 이를 환산하면, 484kg의 탄소배출 저감과 53그루 나무심기에 해당된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연계정보를 행정업무에 접목해 개인정보 침해를 최소화했다. 

    시는 올해 1분기 내 카카오톡 회원이면 알림 수신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체납 안내를 받고 납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 실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편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며, 최신 기술과 행정혁신을 통해 지방세 체납 문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