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으로 응답자의 24%가 한동훈… 이재명은 22%한동훈, 지난 반년간 선호도 13%p 상승… 이재명은 '정체'이준석 3%, 이낙연·홍준표 2% 선호도… 김동연·안철수 등 1%60~70대, 한동훈 지지율 多… 40~50대에선 이재명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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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처음으로 앞섰다는 결과가 1일 나왔다.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24%는 한 위원장을, 22%는 이 대표를 꼽았다.두 사람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1·2위를 차지했는데, 한 위원장이 이 대표보다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질문은 한국갤럽 정례조사 때와 같은 문항으로 실시됐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알아보는 이 질문에서 한 위원장의 상승세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한 위원장의 선호도는 11%(6월)→12%(9월)→14%(10월)→13%(11월)→16%(12월 초)→24%(12월 말)로 반년 만에 13%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 대표의 선호도는 22%→19%→22%→21%→19%→22%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이 밖에 지난해 12월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2%, 김동연 경기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1%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60대(41%)와 70세 이상(39%)에서 한 위원장이 앞섰다. 이 대표는 50대(34%)와 40대(32%)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18~29세 가운데선 이재명 9%, 한동훈 8%, 홍준표 5%, 이준석 4% 등이었다.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3%)과 대전·세종·충청(31%), 대구·경북(30%) 응답자가 한 위원장을 선호했다. 광주·전라(39%)와 제주(25%)에서는 이 대표의 선호도가 높았다. 서울은 한동훈 24%, 이재명 22%, 인천·경기는 한동훈 24%, 이재명 27%로 수도권은 경합 양상이었다.정치 성향별로도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렸다. 보수층은 49%가 한 위원장을 장래 정치 지도자로 꼽았으나, 진보층은 50%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중도층은 한 위원장 17%, 이 대표 16%로 엇비슷했다.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100%)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