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6…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 지역구·비례 불출마 선언"국민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세력과 싸울 것"… 운동권 청산 포효"운동권·전체주의 세력이 나라 망치는 것 막아야… 반드시 이길 것"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성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성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운동권 특권정치 타파'를 내세우며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과 전면전을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또 106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지며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나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을 막는 것이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라며 "우리가 용기 내기로 결심해야 한다. 저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 용기 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한다.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들자"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과 '운동권 세력'과의 전쟁도 선포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며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것이다.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약속할 경우에만 공천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방탄' 프레임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도덕적 면모를 앞세워 이 대표 체제 민주당과 차별화를 둔 것이다.

    한 위원장은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다"며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하여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여당"이며 "정부·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한 불출마도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며 "저는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공언했다.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니다"라고 전제한 한 위원장은 "선당후사라는 말 많이 하지만, 저는 선당후사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신 '선민후사'해야 한다"며 "오늘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성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