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미사일 정보 공유 체계 본격 가동 시작""한미 NCG 계기로 핵 기반의 강력한 한미동맹 실질화"
  •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2.1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2.1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17~18일 연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데 대해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이러한 도발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에 대한 중대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가 이제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그리고 이번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이러한 정보 공유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계기로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의 구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핵 기반의 강력한 한미동맹이 실질화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북핵 위협에 대해 국민들께서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경제사회 활동을 원활하게 하실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한국-네덜란드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양국 정부, 기관, 기업 간에국방, 경제안보, 공급망, 원자력, 무탄소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문서가 체결되었다"며 "특히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서 6건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되어 한-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이 구축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핵심 중의 핵심 장비인 노광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함께 R&D(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초격차 반도체 기술 우위를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네덜란드 간에 신설한 반도체 대화, 경제안보대화, 그리고 외교-산업 2+2 장관급 협의체는 양국의 반도체 동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추진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