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윤봉길·안중근·윤동주 모두 중국인' 표기… 이번에 일부 삭제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독립운동가 국적 조작, 동북공정 일환" 비판中 네티즌 "네 어머니와 자도 되나" 서 교수 가족에 패륜적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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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SNS를 통해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시인과 관련해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수정이 되지 않았다"며 "꾸준한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조선족 표기가 드디어 삭제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윤봉길 의사에 이어 안중근 의사, 윤동주 시인까지 바이두 백과사전이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을 없앤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서 교수는 "(바이두가) 아직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면서 "지속적인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바이두에 소개된 많은 한국 독립운동가의 국적과 민족에 대한 표기가 어떻게 돼 있는지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끝까지 바꿔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서 교수는 윤동주 시인과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으로 왜곡돼 표기된 것과 관련 "중국의 역사 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시"라며 "이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네티즌들은 서 교수의 가족을 둘러싼 패륜적 욕설을 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중국인들은 "(서경덕) 너희 어머니와 자도 되는가" "너의 딸을 키워도 되겠는가"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서 교수는 지난 7일 "(중국 누리꾼들은) 어떠한 논리도 없이 그저 욕설 및 협박이 대부분"이라며 "가족까지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런 말들을 내뱉을 수 있느냐"고 개탄한 서 교수는 "이런다고 윤동주 시인과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21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벌어진 중국 관중의 비매너 행위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상대국 국가 연주에 대한 야유, 상대국 주요 선수에 대한 레이저 테러, 상대국 응원단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은 'FIFA의 정신'을 위배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자주 쐈다"면서 "그야말로 경기를 방해하기 위한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