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부산 엑스포 개최해 인류 도전과제들 풀어 나갈 것""부산 엑스포는 세계인 참여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 될 것"
  •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23.11.24 [공동취재]
 ⓒ연합뉴스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23.11.24 [공동취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인터컨티넨털 르그랑 호텔에서 개최된 'BIE 대표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이날 오찬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 대표단과 국내·외 엑스포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는 전례 없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고, 힘을 모아 서로 도울 때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전쟁 폐허에서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낸 우리 대한민국은 역경을 큰 기회로 바꿀 수 있단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ODA(공적개발원조) 자금을 대폭 확대해서 수원국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해 개발 격차,기후 격차,디지털 격차 문제를 포함해서 인류가 마주한 도전과제들을 국제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풀어 나가고자 한다"며 "부산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0여 년 전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였다"며 "전후에는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거점으로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견인한 어머니의 탯줄과 같은 도시"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원조물자가 도착하던 부산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국제 항구도시로서,세계 각지의 물류와 산업,첨단기술, 문화와 예술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잘 담당하고 있다"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해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파리 방문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파리 브롱냐르궁(宮)에서 개최된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번 국경일 리셉션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를 테마로 준비됐다. 프랑스 측의 주요 인사들과 재외 동포, 각국의 대사 및 BIE 회원국 대표를 포함한 파리 주재 외교단 등 총 6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한반도에 처음 나라를 세운 이래 일제 강점, 6‧25전쟁을 포함한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결정되는 2030엑스포 개최지 선거에서 직접 투표를 하게 되는 각국 BIE 대표들을 대상으로 막판 유치 교섭을 실시했다. SK, 삼성,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재계 주요 인사들이 '코리아 원팀'으로 총출동했다.

    대통령실은 "한국은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28일 제173차 BIE 총회까지 정부, 민간 등 모든 주체들이 '코리아 원 팀'(Korea One Team의 기조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