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16일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 참석바이든, 각국 정상들에 '尹 아메리칸 파이' 에피소드 소개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뉴시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APEC 공식 만찬에 참석해 정상 외교를 펼쳤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7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APEC 공식 만찬 내용을 소개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옆에, 또 김건희 여사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옆에 각각 자리했다. 

    맞은 편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이 자리를 했다. 

    김 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세타 총리에게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 당시에 멋진 노래를 선보였다'면서 각별하게 나눴던 시간에 대해 자랑스럽게 소개를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당시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김 수석은 이어 "또한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양국의 경제금융 상황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 페루의 2024년 APEC 의장국 수임을 축하한다"고 했고, 이에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내년 APEC 정상회의 계기에 김건희 여사가 꼭 페루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만찬 이후에 이어진 공연에서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글리'에 출연한 대런 크리스가 피아노와 기타 연주를 곁들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말미에 크리스는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했다.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부부,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부부와 환담을 나눴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처음 뵙게 돼서 반갑다"며 최근 멕시코 게레로주 허리케인 피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위로전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16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페루·일본·칠레·베트남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또 공급망 협력, 인적교류 활성화,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