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마스 도망가고 민간인들이 하마스 기지 약탈""민간인은 더이상 하마스 신뢰하지 않아… 무조건 항복하게 될 것"
  •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군 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군 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은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전황 평가를 통해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고, (하마스) 테러범들이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으며, 민간인들이 하마스의 기지를 약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인들은) 이제 더는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갈란트 장관은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모든 곳에 진격했다"고 설명했다.

    갈란트 장관은 또 "최근 우리는 하마스의 터널을 목표로 한 공격을 강화했다"며 "이에 따라 테러범들은 터널에서 나와 제거되든 아니면 무조건 항복하게 될 것이다. 제3의 선택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스라엘군(IDF) 골라니 보병연대가 하마스 의사당을 점령한 사진도 퍼지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 사진은 골라니 보병연대가 공유한 사진이지만, 사진 촬영 시기와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 이스라엘 매체 i24 애리얼 오세란 기자의 엑스(X·구 트위터) 갈무리.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상 확산하고 있는 가자시티 하마스 의사당 건물을 이스라엘방위군(IDF) 골라니 보병 연대가 장악한 사진을 게재했다. ⓒX(트위터) 캡처/뉴시스
    ▲ 이스라엘 매체 i24 애리얼 오세란 기자의 엑스(X·구 트위터) 갈무리.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상 확산하고 있는 가자시티 하마스 의사당 건물을 이스라엘방위군(IDF) 골라니 보병 연대가 장악한 사진을 게재했다. ⓒX(트위터) 캡처/뉴시스
    한편, CNN은 IDF가 가자시티의 란티시어린이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작전본부를 발견했으며, 지난 10월7일 납치된 인질들이 그곳에 억류됐음을 암시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F는 병원 내부에서 하마스가 기습공격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와 하마스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집과 연결된 병원 안 지하 터널도 발견했다. IDF는 하마스가 란티시어린이병원에서 사용했던 '지하 테러리스트 터널'을 수색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IDF 대변인 피터 러너 중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 병원은 테러 활동을 위해 사용된 것이 분명하다"며 "이곳은 지난 며칠 동안 (공습을 피해) 대피해 있던 병원이다. 민간인과 테러리스트들은 병원에서 탈출했고, 인질들은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병원 밖으로 끌려나갔다"고 말했다.

    러너 중령은 이어 "병원에서 오토바이 한 대를 발견했다. 그 오토바이는 연료탱크에 총알 구멍이 있었다. 10월7일 (기습공격 당시) 영상에서 본 오토바이들 중 하나인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