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김은혜·안상훈 총선 출마 위해 조만간 사직 예정추경호·박민식·박진도 출마… 최상목 경제부총리로 이동이진복 한국거래소 이사장 물망… 최원일, 보훈부 장관 검토대통령실 "예산국회 끝나야 장관 인사"… 추후 변동 가능성도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6명 가운데 5명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거나 내각으로 이동이 유력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진 개편 및 개각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대통령실을 떠날 예정이다.

    강 수석은 고향인 홍성-예산에, 김 수석은 분당을 또는 수원지역 출마가 거론된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2기 참모진 개편 시기에 맞춰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당초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동래 출마를 고민했지만,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부산에 있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강 수석 후임에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육사 43기)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희정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 복수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김 수석 후임으로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승진 기용이 유력하다. 이 수석 후임으로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 박진 외교부장관의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개각 규모도 커지는 분위기다. 추 부총리는 대구 달성, 박 장관은 분당을 출마가 유력하다. 
     
    추 부총리 후임으로는 최상목 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 후임으로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거론되고 있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최근 윤 대통령에게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참모진 개편 때 교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수석 6명 가운데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만 잔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과 김대기 비서실장이 주도하는 참모진 개편작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통령실은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총선 출마도 염두에 두고 참모진 개편과 개각을 연동해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의 사퇴 시한(내년 1월11일)까지 두 달가량 남아 있어 현재 유력한 검토 대상자라도 추후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끝나고 난 다음에 장관 인사가 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진행이 될지는 (아직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