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는 2일(현지시간) 영국서 열리는 AI 안전성 정상회의 화상으로 참석6개월 뒤 후속 조치 및 점검… 한·영, '미니 정상회의' 공동 개최하기로
  •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일(현지시간)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리는 제1차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화상 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카럴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자는 영국 수낙 총리의 제안으로 개최됐다.

    대통령실은 "수낙 총리가 소수의 국가가 참여하는 정상 세션에 그간 AI와 디지털 관련 글로벌 규범과 거버넌스 구축을 국제적으로 주도해 온 윤 대통령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번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AI 정상회의는 1~2일 양일간 개최되며 정상급 회의와 장관급 회의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정상급 회의는 2일 차에, 장관급 회의는 1~2일 차에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2일 차에 개최되는 정상급 회의에서 주요 토론 세션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1년간 뉴욕대, 소르본대,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디지털 심화 시대에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의 필요성을 제언하면서 국제사회에 연대해야 함을 전 세계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조해 왔다"며 "정부는 지난 9월 AI와 디지털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을 반영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국제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국제기구 설립 추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우리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의미를 각국의 정상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영국 정부는 '미니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미니 정상회의는 1년 뒤에 개최될 제2차 정상회의에 앞서 제1차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 상황을 중간 점검하는 목적의 회의로 6개월 뒤에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인공지능 규범 정립에 대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