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역, 전 연령층 과반수가 '동일 지역 3선 초과'에 부정적호남 69.4% "현역 바꿔야"… TK 61.8%, PK 56.3%도 '교체' 요구
  • 내년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총선 물갈이론'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국민 과반이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제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10월30~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6명을 대상으로 '동일 지역구에서 3선을 초과해 출마하는 것'과 관련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66.5%로 집계됐다. '공천 및 출마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5.2%, '잘 모르겠다'는 8.4%였다.

    '동일 지역 3선 초과 출마 제한'에 찬성 의견은 연령·성별·지역을 가리지 않고 우세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0대 찬성 62.5%, 반대 30.5% ▲30대 찬성 66.6%, 반대 26.9% ▲40대 찬성 68.1%, 반대 23.3% ▲50대 찬성 72.0%, 반대 20.6% ▲60세 이상 찬성 64.1%, 반대 25.5%였다.

    지역별로는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호남·영남지역에서도 3선 초과 출마 제한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찬성 68.5%, 반대 23.4% ▲경기·인천 찬성 65.6%, 반대 26.1% ▲대전·세종·충남북 찬성 67.1%, 반대 25.0% ▲광주·전남북 찬성 74.9%, 반대 16.9% ▲대구·경북 찬성 60.0%, 반대 31.2% ▲부산·울산·경남 찬성 62.8%, 반대 28.7% ▲강원·제주 찬성 70.8%, 반대 19.7%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65.0%, 여성 67.9%가 동일 지역 3선 초과 출마 제한에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남성 27.7%, 여성 22.7%에 그쳤다.
  • 같은 여론조사에서 현역 교체 동의 여부에 따른 의견을 물은 결과 '새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도 과반인 56.1%였다. '같은 인물을 다시 뽑겠다'는 의견은 29.4%에 그쳤다.

    '새 인물 교체론'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남성의 57.1%, 여성의 55.0%가 '새 인물 교체론'에 힘을 실었다.

    '새 인물 교체론'은 연령별로 ▲만 18세~20대 찬성 52.3%, 반대 33.2% ▲30대 찬성 55.1%, 반대 25.7% ▲40대 찬성 55.3%, 반대 30.3% ▲50대 찬성 60.3%, 반대 26.6% ▲60세 이상 찬성 56.3%, 반대 30.4%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우세 지역인 광주·전남북에서 현역 교체 요구가 69.4%로 가장 높았고, 스윙보트 지역인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이 52.5%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지역 중 부산·울산·경남은 56.3%, 대구·경북은 61.8%가 새 인물로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PNR의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100% 자동응답전화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