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 인요한… 부울경 44.6% "긍정적", 39.1%는 "부정적"'텃밭' TK도 "반대" 40.1%, "찬성" 31.7%… 부울경 "반대" 43.1%, "찬성" 39.1%국민의힘 지지층선 "대사면 찬성" 53.9%… 민주당 지지층은 16.5%만 "찬성"
  • 국민의힘이 최근 당 쇄신을 위해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지지한다'와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분분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인요한 혁신위가 1호 혁신안으로 띄운 '징계자 대사면'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10월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6명을 대상으로 인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물은 결과 "지지한다"는 긍정적 응답은 41.7%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적극 지지" 20.9%, "지지하는 편" 20.8%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의견은 45.0%로 "지지하지 않는 편" 19.0%,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 25.9%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3.3%다.

    서울 강서구청장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은 당 쇄신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띄우고 위원장에 '특별귀화 1호'인 인요한 연세대 교수를 임명했다. 그러나 '영남권 중진 험지 또는 수도권 출마' 등의 발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판이 나오며 혁신위 출범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인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긍정 40.5%, 부정 50.2% △경기·인천 긍정 38.7%, 부정 44.5% △대전·세종·충청 긍정 49.7%, 부정 40.6% △광주·전라 긍정 35.5%, 부정 54.4% △대구·경북 긍정 46.1%, 부정 40.6% △부산·울산·경남 긍정 44.6%, 부정 39.1% △강원·제주 긍정 43.2%, 부정 44.9%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인 위원장 임명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구체적으로 △만 18세~만 20대 긍정 27.9%, 부정 53.3% △30대 긍정 36.6%, 부정 45.2% △40대 긍정 33.0%, 부정 52.9% △50대 긍정 42.7%, 부정 47.0% △60세 이상 긍정 55.6%, 부정 34.7%로 나타났다.
  • 같은 조사에서 인요한 혁신위가 당 통합을 위해 1호 안건으로 내세운 당내 징계자 대사면 제안에는 부정적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혁신위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원권 정지 징계를 해제하는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으나, 당사자들은 용어 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전광훈 목사 옹호' 등으로 징계를 받은 지 5개월 만에 최고위원직을 내려놨다. 대사면에 맞춰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한 반성의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을 위한 당내 대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1.7%, "반대한다"는 응답은 43.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24.8%다.

    지역별로 국민의힘 지지 기반이자 홍 시장과 김 전 최고위원의 정치활동 무대인 TK(대구·경북)에서조차 대사면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찬성  31.6%, 반대 44.0% △경기·인천 찬성 27.4%, 반대 46.0% △대전·세종·충청 찬성 35.0%, 반대 37.8% △광주·전라 찬성 28.3%, 반대 48.6% △대구·경북 찬성 31.1%, 반대 40.1% △부산·울산·경남 찬성 39.1%, 반대 43.1% △강원·제주 찬성 39.9%, 반대 33.7%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16.5%, 반대 54.7%,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53.9%, 반대 28.9%로 나타났다.

    PNR의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100% 자동응답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