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 등 4개 단체 "가짜뉴스 근절 방안 강구해야""이재명에 압수수색 376회" 등 '가짜뉴스 12개' 발표
  • ▲ 배우 이영애. ⓒ뉴데일리
    ▲ 배우 이영애. ⓒ뉴데일리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 온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김형철)·공정언론국민연대(상임운영위원장 최철호)·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공동대표 조성환 등)·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이범석) 등 네 단체가 배우 이영애를 '가짜뉴스와 싸우는 사람들' 1호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영애는 최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설립 기금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 열린공감TV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을 제기하며 진정성을 훼손하는 주장을 펴자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등으로 맞서고 있다.

    네 단체는 "이영애 씨가 '언론의 편향적 선동으로 국민이 분열한다면 자유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제기한 것에 모두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개인이 가짜뉴스와의 싸움에 쉽게 나설 수 없는 만큼 사회공동체 차원에서 가짜뉴스 근절과 개인의 피해 구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달의 가짜뉴스(9~10월)' 12개를 함께 발표한 네 단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압수수색 376회"라는 더불어민주당 및 좌파 진영의 주장과, YTN의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허위인터뷰 인용 보도와 관련해 "반론을 충분히 실었다"고 주장한 언론노조 YTN 지부장의 발언을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3'으로 꼽았다.

    네 단체는 "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압수수색 횟수를 376회라는 숫자로 포장했으나, 정확한 근거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검찰은 9월 30일 입장문을 내고 '36회'라고 반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네 단체는 "진보 정부에서 경제도 안보도 좋았다"고 주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롯해 "정율성은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했던 광주 출신의 작곡가" "윤석열 정부 들어 독도예산 줄었다"는 보도 등도 이달의 가짜뉴스로 선정했다.

    네 단체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지난달 12일 홈페이지에 올린 가상 칼럼 <[가상] 문재인 전 대통령 사과문>이 10여 일 뒤 '가상'이라는 전제가 빠진 채 SNS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로 확산되는 현상과 관련해 "김용민 이사장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가상을 전제로 쓴 글이 가짜뉴스 생산·전파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