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투약 사건' 수사 본격화모발·소변 검사 진행‥ 거부하면 영장 신청
  • ▲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뉴데일리
    ▲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뉴데일리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48)과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오는 28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향정) 혐의로 입건한 이선균을 소환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이번 사건 전반에 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향정 혐의로 입건된 지드래곤의 소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이 올 초부터 'G업소' 전 실장 A씨(29·여·구속)의 서울 강남 자택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수차례 투약한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이선균이 현직 의사 B씨로부터 마약류를 건네받은 경위와, A씨의 자택에서 투약한 약물의 종류 및 투약 횟수 등을 특정할 방침이다.

    이번 소환 조사에서 이선균이 모발 및 소변 검사를 거부할 경우 경찰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이선균의 모발 등을 강제로 채취할 계획이다.

    이선균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동시에 고소인 자격으로도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앞서 이선균은 자신을 공갈협박한 혐의로 A씨 등을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인천경찰청에 이송함에 따라, 경찰은 이선균 등 10명이 연루된 마약 사건과 더불어 이선균이 유흥업소 종사자를 고소한 공갈 사건을 함께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