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A 한인 행사 참석 차 '미국행'
  • 원로 영화배우 한지일(76)이 아이돌 스타를 연상케 하는 힙한 패션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오후 2시경 미국행 아시아나항공 OZ0202편을 타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에 도착한 한지일은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들어 올리며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미주 예술원 다루 - LA '어흥 전통문화축제' 재단 초청으로 탤런트 황우연, 정동균 전 양평군수, 모델 이영숙 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하는 한지일은 오는 31일까지 '미주 한국국악경연대회' '미주 춘향이 선발대회' '시니어 모델 패션쇼'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197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한지일은 1973년 '바람아 구름아'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한시네타운'을 세워 300여 편이 넘는 비디오영화를 제작하는 등 호황을 누렸으나 1997년 외환 위기 때 재정난에 봉착하면서 사업을 접고 미국 시카고로 이주했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신성일 회고전(영화 '길소뜸' 상영)을 계기로 영구 귀국한 한지일은 유튜브 방송과 봉사활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