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통해 지원… 인도적 목적에 충실히 사용되도록 긴밀 협의"
  • ▲ 폭격을 당한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병원 현장.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폭발과 화재 크기를 볼 때 이스라엘의 JDAM 폭탄에 의한 폭발이 아니라 이슬람 지하드 또는 하마스가 사용하는 로켓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AP/뉴시스
    ▲ 폭격을 당한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병원 현장.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폭발과 화재 크기를 볼 때 이스라엘의 JDAM 폭탄에 의한 폭발이 아니라 이슬람 지하드 또는 하마스가 사용하는 로켓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AP/뉴시스
    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등으로 피해를 본 민간인을 돕기 위해 국제기구 등을 통해 200만 달러(27억여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

    외교부는 19일 이번 지원이 인도주의적 목적에 충실히 사용되도록 관련 기구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격화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무력충돌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고 인명 피해가 멈추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고,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며 민간인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고통을 겪고 있는 민간인들에 대한 원활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당사자들이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서안지역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밝혔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현지시간) 이후 양측 사망자는 이스라엘 1400명, 팔레스타인 3478여명 등 4878명, 부상자는 이스라엘 4562명, 팔레스타인 1만2065명 등 1만6627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