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국 및 2개 국제기구 800여 명 참가해 역내 안보협력 증진 노력신범철 차관과 세리자와 키요시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 국방회담도
  • ▲ 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작년 9월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 안보대화'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 차관 오른쪽은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 2022.9.7 ⓒ연합뉴스
    ▲ 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작년 9월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 안보대화'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 차관 오른쪽은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 2022.9.7 ⓒ연합뉴스
    국방부가 주관하는 고위급 다자회의체인 서울안보대회(Seoul Defense Dialogue)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된다.

    '2023 SDD'는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보협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회의체다.

    올해는 호주·말레이시아·몽골·브루나이·피지 등 5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총 56개국 및 2개 국제기구에서 8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일본을 대표해 참석하는 세리자와 키요시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은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만나 한일 국방차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차관회담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이다.

    2023 SDD의 대주제는 '자유·평화·번영을 향한 협력과 연대'로, 인류 보편적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17일 오전 9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환영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축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조연설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2박3일 동안 본회의 3개 세션과 4개의 특별세션이 이어진다. 본회의에서는 북핵 위협과 국제사회의 대응, 인도-태평양지역의 자유‧평화‧번영, 글로벌 안보환경의 변화와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별세션에서는 해양안보, 방위산업, 인공지능기술의 군사적 사용 등 주요 현안과 6·25전쟁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별도로 사이버와 우주안보 분야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워킹그룹도 진행될 계획이다.

    군 당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주요국 간의 전략적 경쟁, 기후변화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 나아가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과 같은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고, 윤석열정부의 안보정책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