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희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자유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가 주최하는 이번 자유콘서트는 'Choose Good'를 주제로 10월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캠핑존, 청년헤리티지 사진전, 취업준비관, 이벤트존, 포토존 등 부스가 운영된다. 

    본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오후 5시에 열리는 자유콘서트 무대에는 젝스키스 강성훈, 몽니밴드 김신의, 크룩스, Feel-tong, 지영, 지푸, 언다이트, 코스믹 디플로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2023 자유콘서트 선언문 
     

    대한민국의 2030청년들은, 절대적이고 인류보편적인 자유가 각기 제멋대로의 ‘방종’이 되어가는 도덕적 퇴행의 시대적 위기를 절감하고, 진실과 사실에 입각한 진정한 자유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재천명하기 위해, 2023년 10월 14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제2회 자유콘서트를 개최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 2030청년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결코 거저 주어진 공짜가 아니었음을 마땅히 기억하며 감사한다. 
     

    폭정과 부패와 억압으로 칠흑 같이 어둡고 암울했던, 자유라는 단어조차 알지 못했던 조선 땅 우리 선조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문명이 주어진 것은, 수많은 세계 자유인들의 피땀 어린 희생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가 오늘날 당연한 듯 누리는 자유문명은, 먼저 영미권을 비롯한 서구에서 수백 년의 시행착오와 자유투쟁의 혁명과 개혁을 거쳐 이룩한 놀라운 인류의 성취였다. 그리고 그 자유문명이 조선 땅에 상륙해 자유민주공화정체로 뿌리내리기까지는, 19세기 말부터 흑암의 땅 조선에 찾아와 자유사상과 평등사상을 전해주고 자유의 토양을 갈고 닦아준 수천 명의 서양 선교사들이 있었고, 또 일제의 지독한 탄압 속에서도 불굴의 독립정신을 발휘해 개인의 근본적 자유를 보장하는 새 나라를 구상하고 일궈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건국의 아버지들이 있었다.  
     

    또한 이 땅에 간신히 세운 자유대한민국이 꽃을 피우기도 전, 6·25전쟁으로 또다시 어둠의 문턱에 서게 되었을 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분연히 달려와 “그들이 알지도 못했던 나라, 만나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목숨 바쳐 지켜준 세계의 자유인들이 있었다. 
     

    우리 2030청년들은 우리가 공기처럼 거저 숨 쉬는 이 자유문명이, 앞선 세대의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수많은 목숨과 막대한 희생의 대가로 얻어졌다는 엄중한 사실을 마땅히 기억하고 깊이 감사한다. 

     
    둘, 우리 2030청년들은 모든 인간에게 고유하고 보편적인 절대적 자유가, 진실과 사실의 왜곡으로 인해 각자의 취향이나 기분에 휘둘리는 상대주의적 자유로 변질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통탄하며 경계한다.  

     
    인류가 이룩한 자유문명은 모든 인간에게 천부적이고 고유한 절대적인 자유권을 인정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은 개인의 구구한 감정이나 취향, 혹은 문화적 유행에 휘둘릴 따위의 ‘제멋대로 할 권리’가 아닌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어디까지나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양심, 그리고 객관적 진실과 사실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자유가 진실로부터 이탈될 때 자유는 파멸로 이끄는 방종이 되어 도덕의 퇴행과 건강한 사회의 붕괴를 초래한다. 백범 김구 선생이 소원했듯이, 우리가 누리고자 하는 자유는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이기보다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도덕적 양심과 자연의 질서, 그리고 역사적 진실 위에 세워진 자유만이 우리를 진정한 번영과 풍요로 이끌 수 있다.  
     

    제각기의 취향과 유동적인 기분에 따라 진실을 곡해하고,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이 따로 규정되어 큰 사회적 혼란과 분열이 야기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2030청년들은 일시적인 감정과 상대적인 취향과 문화적 유행에 따라 자유를 진리로부터 이탈시키는 상대주의적 자유, 즉 방종을 완고히 거부하는 바이다.  
     

    셋, 우리 2030청년들은 우리와 미래 세대의 진정한 자유를 위협하는 자유의 적으로부터 목숨을 다해 진실에 입각한 자유를 지켜낼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74년 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건국을 축하하는 담화문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이렇게 선포하였다. “민주 정체의 요소는 개인의 근본적 자유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국민이나 정부는 항상 주의해서 개인의 언론과 집회와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극력 보호해야 될 것입니다.”  
     

    자유민주공화국의 종주국인 미국의 헌법도 마찬가지로 그 첫 문단에 “자유의 축복을 보전하기 위해” 헌법을 제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개인의 근본적 자유, 즉 신앙과 양심과 사상의 자유는 정부나 국가보다도 우선되는 천부적 인간 권리이다. 그리고 그 자유는 거저 자연히 상속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자유의 멸종은 결코 한 세대보다 멀리 있지 않다. 자유의 보전을 위해서는 모든 자유시민이 상시 깨어서 자유의 적들을 대적하고 자유의 가치를 상기하며 자유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자유는 언제나 “자유가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달라”는 사즉생의 각오로 보전되어 왔다. “자유의 나무는 자유인의 피를 먹고 자란다”는 엄숙한 역사의 교훈을 기억한다.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이 법이 될 때, 목숨을 건 저항은 자유인의 의무인 것이다. 
     

    우리 2030세대는, 제각각의 취향 존중이나 시대적 유행을 빌미로 우리의 근본적 자유를 침해하려는 자유의 적들을 마땅히 경계하며, 목숨을 바쳐 자유를 수호한 선대 자유인들을 본받아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악착같이 능동적으로 지켜낼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2023년 10월 4일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